의료현안이 산적한 중요한 시기에 앞으로 3년간 의료계를 이끌어 갈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선거에 5명이 입후보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이제 회원들의 선택만 남았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제42대 의협회장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9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박인숙 전 국회의원,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정운용 부산ㆍ경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순으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주수호 후보
         주수호 후보

이날 오전 10시 20분에 제일 먼저 후보등록을 한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900명의 회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제35대 의협회장을 역임한 주수호 후보는 의협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며, 의사들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강력한 리더십의 의협을 만들어 의사가 지향하는 정책을 공세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의사들이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 의료를 바꿔서 국민들도 행복하고 의사들도 행복한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인숙 후보
         박인숙 후보

재선(再選) 국회의원 출신인 박인숙 울산의대 명예교수는 오전 10시 40분에 1.200명의 회원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후보등록했다.

박인숙 후보는 의대정원 증원 및 의대 신설 저지와 모욕적이고 말도 안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또 8년의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부 및 정치권과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의협이 마음에 안들었다며, 정부ㆍ정치권과 카운터 파트너가 되어야 의협이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후보는 그동안 받은 혜택을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후보
         박명하 후보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오전 11시 30분에 755명의 회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박명하 후보는 지난해 의협 간호법ㆍ의료인면허 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간호법을 저지시킨 것과 같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정원 증원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모형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경험과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회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의협의 조직을 강화하여 ‘행동하는 리더,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후보
          임현택 후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1시 45분에 회원 1,338명의 추천서를 받아 후보등록을 했다.

임현택 후보는 원래는 축하를 받고 응원을 부탁드려야 할 자리이지만 의료계 전체가 붕괴될 위기에 직면하여 전쟁에 나가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해 온갖 피해를 주겠다고 공언하는 상황이라며, 온 힘을 다해 의료계와 후배들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후보는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정운용  후보
         정운용 후보

정운용 부산ㆍ경남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대표는 오후 1시 30분, 900명의 회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후보등록을 했다.

정운용 후보는 현재 한국의료는 지속가능성이 낮아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며, 의료개혁을 하려면 국민을 설득해야 하고, 그러려면 의협이 전문가단체가 되어 국민적 합의하에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운용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민주적인 의협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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