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5일 몽골 보건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기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공중보건 분야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 질병 감시, 실험실, 감염병 예방 등 폭넓은 협력 분야를 명시하고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 현지 및 초청 연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질병관리청은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여 감염병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청장은 “한국-몽골 간 협력 사업은 개청 이후 동북아시아와 협력하는 첫 번째 포괄적인 양자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미래 감염병 세계적 유행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공동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엥흐볼드 세레자브 몽골 보건부 차관은 “몽골 보건부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관리 통합의 필요성을 깨닫고 몽골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질병관리청 설립 경험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펜데믹) 이후 몽골과 다양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23년부터 한-몽 간 감염병 대응 공조를 위해 몽골의 ▲감염병 실험실의 진단분석 ▲감염병 감시 ▲신종감염병 공동훈련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72억원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