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상세히 담은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는 2020년 6월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여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자료집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간하게 됐다.

이번 자료집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서 발행하는 의학간행물을 토대로 다빈도 발생암 6종(폐암, 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부인암)과 관련된 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현황을 분석했다.

북한의 사회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남북한 암 등록체계를 정리하고 향후 남북한 보건의료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아울러 남북한의 암 진단ㆍ치료 등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등 포괄적인 정보를 담았다.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현황 자료집' 은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남북한 암 발생 및 치료 현황 통계’에서는 국제기구에서 발행한 남북한 암관련 통계 추이를 통한 암 발생 현황과 질병부담을 분석했고, 제2장 ‘남북한 암 관리사업 비교’에서는 북한과 WHO가 공동 제작한 CCS와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암관리사업 현황 및 남북한 비교점을 정리했다.

제3장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해 살펴본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서는 북한 의학간행물을 통한 다빈도로 발생하는 암의 진단 및 치료 현황을 파악했으며, 제4장 ‘결론’에서는 남북한 암관리사업의 차이점과 향후 보건의료 사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했다.

이번 자료집에는 내과, 외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등 국립암센터 전문의들이 다수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우리말 암용어사전’ 발간에 참여했던 유금혜 평화의료센터 건강관리팀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하여 남북한의 암 진단 및 치료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암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따라 암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남북 간에 이질성을 극복하는 과제는 시대적인 요청”이라며 “향후 남북한 의료인 간 의사소통과 남북한 주민의 진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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