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교수 논문발표 장면
                        김민석 교수 논문발표 장면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전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흉부외과학회에 발표, 국제 의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김민석 교수는 지난달 27~29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60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학술대회에서 관상동맥우회술 분야 임상연구 2편을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는 ‘심장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관상동맥 기능성협착의 중증도 예측(Prediction of functional coronary stenosis by computed tomography-derived fractional flow reserve in surgical revascularization)’에 관한 것으로, 연구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황성욱, 김민석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정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전 CT촬영으로 관상동맥 내 혈액 흐름이 제한되는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진단해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수술 전 예측·진단할 경우 환자의 심혈관 상태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수술 시 문합하는 혈관의 종류 및 위치를 미리 결정하는 만큼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도 도관의 개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회에 참석한 세계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두 번째 연구는 ‘관상동맥수술 전 심한 손상을 받았다고 심에코검사로 진단된 심근의 관상동맥우회술 후 회복(Effect of patent complete revascularization on the akinetic myocardial segments in preoperative echocardiography)’이다.

심근이 심한 손상을 입을 경우 심에코검사에서 심근은 수축능을 잃게 되는데, 이러한 심근일지라도 관상동맥우회술 후 도관의 개통성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그 기능이 향상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로 관상동맥우회술 후 도관의 개통성이 유지된다면 심한 심근 손상 환자에서도 수술 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규명됨으로써, 수술 후 개통률 성적이 높은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팀의 수술 후 환자 관리와 회복의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다. 본 연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황성욱 교수와 심장내과 정현주, 김민정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두 연구 모두 2021년 3월 이후 명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SCI 국제학술지인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민석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국내 2위에 해당할 만큼 생명에 직결된 위험한 질환”이라며, “심혈관 질환의 시술부터 수술, 이식, 재활까지 전방위적 치료를 통해 축적된 임상경험과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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