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 회장
                         이필수 의협 회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정원 증원을 막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3년 임기 80여일을 남겨놓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2,000명 규모의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한 직 후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동안 제게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저는 3년 전 회원들의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며, “당시 선거를 통해 저를 당선시켜준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했으며, 또한 잠시 위임해 주신 그 위치에서 제가 해야하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동안 회원 여러분들께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밝혔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들이 아낌없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과 심려를 끼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고야 말았다”며,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동안 제게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 내려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뜻과 마음을 모아주셨던 대한의사협회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필수 회장은 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집행부 총사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도 6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총회 개최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