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가 단일공 흉강경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가 단일공 흉강경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직경 2~3cm 구멍 하나로 폐암 등 가슴 종양 제거ⵈ회복 빨라 2~3일 후 일상복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심장혈관흉부외과 문영규 교수팀이 직경 2~3cm의 작은 구멍 하나로 초기폐암, 폐 양성질환 등 흉부질환을 정교하게 수술하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가슴 벽에 최소한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내부 장기를 보면서 병변을 제거하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배액관(흉관)을 삽입하지 않는 최소절개 폐 쐐기 절제술을 비롯, 초기 폐암환자의 폐를 최대한 보존하는 폐 구역 절제술에 적극적으로 적용되며 환자가 수술 후 2~3일 만에 일상에 복귀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문 교수팀은 2019년 5월 첫 수술을 시행한 이래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1013례(2023년 12월 31일 기준) 성과를 올렸다. 총 1013례의 수술 중 폐암이 703건으로 가장 많고, 양성 폐 질환이 254례, 식도 및 종격동 질환이 56례로 뒤를 이었다. 수술 관련 사망과 중증 합병증 발생은 없었고, 경증 합병증이 4.7% 나타났으나 모든 환자가 입원 기간 중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했다.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의 구멍 크기는 2~3cm로 국내에서 시행되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 중 상처 부위가 가장 작다.

문영규 교수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 소요시간은 쐐기 절제술의 경우 1시간 이내, 폐 구역 절제술이나 폐 엽 절제술의 경우에도 2시간 이내로 짧고 수술 예후도 아주 좋은 편”이라면서 “상처가 작고 배액관을 삽입하지 않거나 병변 부위만 최소로 절제하는 수술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치료받으면 환자들이 수술 후 편안한 몸 상태로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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