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최근의 마이코플라스마 항생제 내성 및 임상 결과를 반영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지침을 마련하고 임상 현장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치료지침은 질병관리청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한국병원약사회와 함께 만들었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소아 폐렴환자 치료지침은 2019년 관련 학회 중심으로 제정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작년 10월부터 소아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이 증가했으나, 1차 치료제인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일선 의료현장의 항생제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치료지침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질병관리청(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대책반)은 소아 환자가 최적의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하여 주요 치료 항생제에 대한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아울러 유관 학회와 치료지침 개정 전담팀(TF)을 구성, 지난 1월 연석회의를 통해 학회와 공동으로 치료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치료지침은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 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학회 전문가 논의를 최종 반영하여 의료진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에 대해 2차 치료제 및 대체 치료제를 적기에 선택하는 것과 병용 약제ㆍ식품 관련 주의사항 등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됐다.

마련된 지침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1차 의료기관 개원의 및 아동병원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지침 개정에 참여한 학회 전문가를 초빙하여 2월 중 의료인 대상 교육(온라인, 2)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 녹화 동영상과 리플릿은 별도로 제작하여 관련 학회 및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환자 진료에 참고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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