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료기관의 ESG 인식과 진행 실태를 미국과 인도, 호주의 몇몇 병원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1921년 작은 외래진료소에서 시작해 세계 최초의 통합국제 의료시스템으로 성장했다. 21개 병원과 226개 외래진료 거점, 6,496개 병상을 갖춘 비영리 단체 및 다학제 진료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1,020만 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연간 290만 명의 환자를치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ESG별 주요 평가 항목을 아래와 같이 설정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2021년까지 13년 연속 ‘지속가능성 및 글로벌 시민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 작성 기준은 유엔글로벌콤팩트의 10대 원칙과 함께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핵심 옵션 기준을 준수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메이요 클리닉은 세계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통합 비영리 단체 기반 의료기관이다.애리조나,플로리다,미네소타 3개주에 4개의 병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300명 이상의 의사, 과학자 및 연구원과 46,000명의 응급 구조 요원이 근무한다.메이요 클리닉은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발표한 ‘미국 최고병원’으로 7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꼽힌다.

메이요 클리닉은 환경 건강과 공중보건 간의 연관성을 인식하여 환자,직원 및 지역사회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재정적으로 책임있는 환경보호 관행에 전념하고 있다.사회공헌 활동으로는 60개 이상의 커뮤니티에서 필요한 로컬 및 지역 휴먼 서비스 제공을 위해 800만 달러 이상을 공헌했다. 또 Mayo Clinic Cares program을 통해 직원과 지역 사회의 자원봉사 기회를 연결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호주 람세이 헬스케어

람세이 헬스케어(Ramsay Health Care)는 임상 실습,교육 및 연구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람세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0개국에 걸쳐 있으며 532개 이상의 지역에서 8백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다. 전 세계적으로 8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호주,유럽,영국,아시아에서 운영 중이다.

람세이는9가지 지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지표는 △임상 품질 및 우수성 △사람과 문화 △디지털 전환,사이버 보안,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통합 품질 자산 및 인프라 △좋은 거버넌스 △기후 행동 및 환경 △지역공동체 지원△책임있는 조달 △강력하고 책임감있는 비즈니스 모델 등이다.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람세이의 약속은 람세이 비즈니스 문화의 핵심으로 간주된다. Ramsay Health Care Board는 환경및 관련 법률에 따른 회사의 의무뿐만 아니라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회사의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 람세이는 구체적인 환경 목표를 설정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감축,재사용,재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아폴로병원

아폴로병원(Apollo Hospitals)은 1983년 설립된 인도에서 가장 큰 민간 의료서비스제공업체로 현재 55개전문 분야의 71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통합의료서비스시스템을 통해 소유 및 위탁관리병원,진단클리닉, 약국,컨설팅서비스를 아우르는 인도 최초의 기업형 병원그룹이다. 지금까지 140여개 국가에서 15억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아폴로병원은14개 평가 지표를 통해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 관련 지표로는△서비스 품질 및 환자 안전 △고객만족 △고객에 대한 정보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보안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이 있고,기업 관련 지표로는 △노무관리 △작업장 건강 및 안전 △기업 거버넌스 △기업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