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수가 2000병상 이상 늘어난다. 늘어나는 병상은 수도권 진료권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줘 지역 대형 의료기관들의 병실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중 확정되는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은 13일 전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날 박 과장은 “소요병상이 늘어나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가능성이 발생했다. 그러나 각 병원들의 허가병상도 3년 전에 비해 늘고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이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를 4만8574병상으로 산출됐다. 이는 개정 전 4만6414병상 대비 2160병상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832병상, 경기서북부권 420병상, 경기남부권 641병상이 늘어났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필요한 의료이용에 대한 소요병상수를 산정한 후 이에 맞춰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한다.

복지부는 공고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규정’ 내 산정방법에 따라 최근 자료를 근거로 소요병상수를 재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는 기존 4기 상급종합병원 45곳 외에 9개 의료기관이 추가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요병상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상급종합병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계 관심이 큰 상황이다.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최종 결과는 이달 마지막 주에 발표된다. 현재 평가결과는 각 의료기관별로 통보된 상태다.

박 과장은 “절대평가를 통과한 의료기관 중 상대평가를 통해 전국 권역으로 살펴 지정했다”면서 “각 병원별로 통보 이후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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