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박재형 교수
강북삼성병원 박재형 교수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0월호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6~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골격근량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를 측정했다.

그리고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 33.01) 등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 양과 당뇨병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량이 증가하는 데에 대한 당뇨 관련 인자들의 감소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kg/m2 이상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의 양이 늘어난다는 단독적인 원인으로 당뇨병의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노령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및 대사 증후군의 발병률 감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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