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 최정필)와 의료AI 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루닛 서범석 대표와 김기환 최고의학책임자,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 최정필 대표, 백상현 전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코어라인소프트 서정혁 이사, 백상현 전무, 최정필 대표, 김진국 대표, 루닛 서범석 대표, 오재민 사업개발 부서장, 장민홍 상무
왼쪽부터 코어라인소프트 서정혁 이사, 백상현 전무, 최정필 대표, 김진국 대표, 루닛 서범석 대표, 오재민 사업개발 부서장, 장민홍 상무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향후 유럽, 중동·아프리카(이하 EMEA) 시장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사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지원 활동 ▲해외판매를 위한 공동 진출방안 모색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양사 AI 솔루션에 대한 판권계약을 각각 추진하고, 유럽 및 EMEA 지역에 대한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3차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루닛 AI 솔루션과 기술적, 상호보완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럽 및 EMEA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의료 AI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AI 회사 간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루닛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고, 양사의 핵심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결합해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과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약 40개국, 3000개 이상 의료기관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공중인 루닛은 최근 사우디 보건부 산하 ‘SEHA 가상병원(SVH)’과 회사의 AI 솔루션 확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사우디 정부가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헬스케어 샌드박스’에 첫 국내 기업으로 참여한다.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Lunit Europe Holdings)'를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영업력을 확장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랜 시간 동안 폐, 흉부 영역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오며 한번의 CT로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필두로 국내외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지난 10월 UAE 의료기업인 MHC와 AI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 등 총 9개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그룹,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등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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