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성)는 9월 22~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800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1995년 이후 2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가정의학 전문의로 광주 광산 21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이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일차의료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는 등 3일 간 총 60여개의 강연과 세미나, 심포지엄이 다양하게 열렸다.

다양한 질환과 환자를 만나는 가정의학의 특성에 맞게 각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일차의료와 가정의학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정책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해외연자로 일본, 대만의 석학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엘살바도르 의료진들도 자국의 일차의료 강화를 위해 이번 학회장에서 함께 공부하고 자국의 액션플랜을 발표하는 등 대한가정의학회가 국제적 학회로 발돋움을 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터 발표 84편, 구연 발표 44편 등 총 128편의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의과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가정의학 매력 찾기 페스티벌’, 유능한 전공의를 찾는 ‘전공의 명강사’ 세션도 선보였다. ‘가정의학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초대하여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지난 1년 동안 학술적 가치를 높인 회원에게 주어지는 일차의료 학술상에는 동동가정의학과의원 백재욱, 연구부문 박주현 (고려의대), 문한빛(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혜진(이화여대), 강지훈(고신의대)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학회지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을 하는 KJFM 학술상에는 피인용부분에 원장원(경희의대), 송윤미(성균관의대), 최영은(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유현(부산의대) 교수가, 인용부문에는 김수영(한림의대), 오승원(서울의대), 이정운(원광의대), 김종성(충북의대), 조영규(인제의대), 선우성(울산의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선우성 이사장은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국내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가정의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최신 학술지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이 됐고 동시에 향후 가정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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