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별관 1층에 SMC 오픈 갤러리에서 김태민 작가의 ‘숲속의 여행자’ 전을 전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별관 1층에 SMC 오픈 갤러리에서 김태민 작가의 ‘숲속의 여행자’ 전을 전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별관 1층에 SMC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김태민 작가의 ‘숲속의 여행자’ 전을 11월 3일까지 2달간 전시한다.

발달장애 예술가 김태민 작가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로 자신의 이야기를 화폭에 풀어간다. 동물, 꽃, 풍경과 같은 일상적인 ‘자연’은 거침없는 붓 터치와 과감한 색을 만나 더욱 돋보인다.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칠한 거친 질감은 켜켜이 쌓인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닮고 있다.

‘산의 비밀’ 연작 시리즈와 여름과 가을 계절의 변화를 맞는 숲속에서 만나는 자작나무 길, 개나리와 라벤더 꽃밭, 그리고 가을 소풍 가는 거위 가족, 엄마랑 아기랑 함께 있는 코끼리 연작 등의 작품을 이번 김태민 작가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김태민 작가 아버지 김호동 씨는 "아들의 그림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맑은 에너지를 통해 전시를 보는 환자, 의료진들에게 따뜻하고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희망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했다.

한 내원객은 “김태민 작가의 작품을 보며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장애와는 상관없이 모든 자식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며 “작가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눈물로 함께했을 그 부모님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색다른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전시공간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공모를 통해 270여 팀의 신청을 받아 이 중 6명의 작가를 선정, 2개월씩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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