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도영, 신호진, 이상헌 교수
왼쪽부터 김도영, 신호진, 이상헌 교수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신호진·김도영·이상헌 교수 연구팀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이날 이상헌 교수가 대표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서 BEBM 전처치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재발성·불응성 또는 고위험 비호지킨 림프종의 표준 치료인 고용량항암요법 이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서 BEBM 전처치의 효과와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 사용 중인 기존의 전처치 항암제보다 BEBM 전처치가 우월한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을 보였고, 안전성까지 같이 확인했다.

이상헌 교수는 “이번 연구로 BEBM 전처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고위험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이식 후 재발방지 등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고위험군인 경우 일차 항암치료 후 공고치료 개념으로 시행하거나, 재발한 경우 완치율을 올리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존 이식 전 전처치 고용량 항암제의 경우 다양한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이식 과정 중 많이 힘들어하거나 이식 후 사망률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ICBMT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30여 개국, 천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국내외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치료 관련 첨단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는 세계적 학술연구의 메카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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