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SCL헬스케어 이경률 회장이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라는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책자에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SCL의 발전과 도약 과정이 이 회장의 발자취를 통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연세의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경률 회장은 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제2대 SCL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가의 길을 걸었다. 모든 열정을 쏟아 부운 결과 마침내 SCL을 세계적 수준의 검체분석 및 연구 역량을 갖춘 검사전문기관으로 키워냈다. 또 이 회장은 2010년에는 (주)SCL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특이적인 이력을 지닌 이 회장이 펴낸 이 책자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담금질로 연단되는 쇠처럼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진흙에서 건져 올린 다이아몬드 ▲춤추는 별들의 세상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의 대학시절부터 SCL의 성공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흥미롭게 아우르고 있다.

특히 ‘제4장 진흙에서 건져 올린 다이아몬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검체에 맞서 고군분투했던 검사 현장이 생생하게 중계돼 있는데, 온 국민이 함께 겪은 일이기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 중 한 장면을 보자.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검사자들은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다. 모자가 달려 있고 상체와 하체가 모두 한 통으로 연결돼 있어 우주복과 비슷하다... 착용에 10분 이상 걸린다... 겹겹이 몸을 감싼 상태로 10시간 넘게 일한다... 속절없이 땀이 흘러내린다...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벗고 입는 과정을 다시 해야 하고 워싱(wahing) 과정도 거쳐야 한다... 대여섯 시간 참는 건 예사였고 나중에 9시간, 10시간까지 늘어났다. 각자 매일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경률 회장은 이 책자에서 SCL을 ‘국내 최초 검체검사기관’, ‘아시아 최대 규모 검사실 보유’, 국내 최초 PCR 검사 도입, 국내 최초 CAP(미국병리학회) 인증, ‘한국 최초 해외 의료괴관 코로나19 검사 수주’ 등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그는 SCL을 단 한 줄로 표현한다면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기관”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추천사에서 “이경률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통해 도전정신과 사회공헌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의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의료ㆍ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예미/244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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