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샘병원 설립자인 효산(曉山) 이상택 박사(83)가 자신의 의료 인생 50년을 되돌아보는 ‘새벽산에 솟아나는 샘물’(창조문예사) 회고록을 펴냈다.

이상택 박사는 경남중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가 의학에 발을 내딛은 데는 부친의 권유와 슈바이처 박사로부터 받은 영향이 컸다. 의과대학 재학 중 인생의 반려자이자 의술의 동역자인 황영희 박사를 만난다.

저자는 1967년 아내 황영희 박사와 함께 안양에 ‘안양의원’을 개원했다. 개원 초기부터 ‘생명 최우선’ 경영원칙을 세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 병원으로 키우자”는 비전을 제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을 지향해 왔다. 그 결과 안양의원 개원 5년 만에 안양 지역 최초 종합병원인 안양병원으로 발전했으며 명칭을 샘병원으로 개명, 창립 30주년인 1997년 이듬해에는 마침내 의료법인 효산의료재단으로 도약했다. 현재 안양샘병원, 지샘병원, 샘검진환경의학원, 샘여성의학센터 등 샘병원 그룹으로 성장한 효산의료재단은 1800여 명의 ‘샘병원 가족’들이 주야로 환우들을 돌보고 있다.

저자는 사랑의 인술과 함께 지역 청소년 계도와 재소자들을 위해 법무부 교정교화중앙협의회 초대회장 등 여러 분야에서 지난 반세기 사회봉사에 힘써 왔다. 평소 교육과 환경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저자는 대전외국인학교 정상화를 돕고 현재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이사장으로 다음 세대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효산건강환경재단을 설립하여 펜데믹 이후 인류의 건강과 지구촌 환경 회복에 여생의 미력을 보태고 있다.

이상택 박사는 “병원 경영과 사회봉사,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 헌신하다보니 미쳐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실패와 좌절, 성공과 희망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기록하여 나의 후손들을 비롯한 다음 세대에게 작은 경험과 교훈을 나누고 싶었다”고 회고록 출간 소감을 말했다.

, 동료 의사이기도 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효산 이상택 박사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사랑과 인술의 실천으로 실아왔다”며 “그 자취와 행적이 오롯이 담긴 회고록이 이 분의 열정과 염원을 후세대에 길이 전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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