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이 ‘아름다움에 반하고 맛에 취하다’ 책을 출간했다. 박미영 이사장은 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원장의 부인이다.

박 이사장은 이 책에서 조선 양반문화의 풍류가 만들어 낸 화려하고 담백하며 깔끔한 전통음식인 진주교방 꽃 상차림을 재현하여 담았다.

『교방』이란 조선시대 지방 관아에서 기생을 양성하는 기관이었다. 진주교방은 타 지역에 비해 규모가 커 <백화원>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붙었다. 남쪽 최고라 했던 진주 기생들이 교방에서 연회 준비와 함께 차린 진주 관아의 음식을 <교방음식>이라 했고, 빛깔과 맛이 아름답다 하여 『꽃상 花盤』이라 불렀다. 꽃밭처럼 화려했던 교방음식은 지리산과 남해 일대를 속현으로 거느렸던 진주 수령들의 통치 수단이 되기도 했다. “

이책은 조선과 현재를 넘나드는 진주의 교방음식 전통성을 찾는 인문요리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 이후 진주 교방 음식문화의 고증과 아름다운 진주의 음식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어 교방음식의 실체와 양반과 기생이 남긴 풍류를 보여 주고 있다. 세세한 진주 교방음식의 전래와 복원으로 500년 전 조선의 숨결이 느껴진다.

박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서 조선 양반문화의 풍류가 만들어 낸 전통음식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에서 직접보고 만지는 경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교방음식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학술 연구개발, 한식 브랜드 개념 설정, 교방음식 전시회 개최, 광화문 한국 식문화 대축제 개최 등 다양한 분야의 한식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이 책은 ▲첫 마당 = 옛날 옛적 양반골 진주에서는 ▲둘째 마당 = 본디 기생이라 하는 것은 ▲셋째 마당 = 수령이 베푸는 고을 잔치 ▲넷째 마당 = 역사에서 맛을 만나다 ▲다섯 째 마당 = 반가의 자존심, 진주 사대부집 차림상 ▲여섯째 마당 = 사월의 북바위는 태평고를 울리느냐 ▲일곱째 마당 = 19세기 미국공사가 기록한 관아 상차림 ▲끝마당 = 백송이 꽃 핀 자리, 백화원 꽃상차림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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