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매혹의 시간
탱고, 매혹의 시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수영 수석전문위원이 <탱고, 매혹의 시간>을 펴냈다. 부제는 ‘열렬 밀롱게로의 탱고 미학 에세이’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탱고에 관한 것이다. 탱고 춤과 탱고음악의 탄생과 발전, 탱고의 기본원리와 가치 체계, 건강 관점에서의 여러 접근들, 실제 탱고살이(현장)에서의 여러 이슈, 탱고음악 오케스트라들에 대한 계보적·개별적 소개에 이르기까지 탱고에 대한 주제 전반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이다.

출판사는 이 책을 “탱고를 해야 하는 이유(why)와 탱고의 양태(how), 무엇이 탱고를 구성하는지(what)와 탱고 음악에 대해 답한 이후 ‘지금 당장 탱고를 하라’고 촉구하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고 거침없는 감상, 분석 그리고 제안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반인에게는 탱고가 무엇인지를 알려 탱고에 입문하라고 ‘촉구’하는 초대장 역할을 하고, 현재 탱고를 추고 있는 이들에게도 탱고를 한 겹 더 알아보면서 탱고의 매력을 한껏 더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려 했다”고 전한다.

저자는 보건복지부 과장을 거쳐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수석전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건강분야’ 전문가이다. 저자의 이력에 걸맞게 이 책은 탱고와 관련된 건강 현안을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예컨대 니코틴 중독인 흡연 대신에 건강한 도파민 얻기의 방식인 탱고를 권하고 있다. 이외에도 탱고를 통한 신체적·정신적 개선효과를 여럿 제시하고 있다.

또 대학에서의 ‘미학’ 전공자답게 탱고를 예술형식으로서 접근하는데 있어서 참신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탱고는 그 춤 형태에 있어서 ‘타인과 하나됨’이라는 메타포로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력과 탱고라는 춤이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흥미를 돋우는 부분들이다.

박영근 화백(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과 위성환 사진작가가 표지 그림과 내지 사진을 각각 맡아 참여했다. 이들 덕에, 글로 담아낸 탱고의 의미 외에도 탱고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북코리아/278쪽/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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