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인도네시아 의사들의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나선다. 한양대병원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람풍의대에 감염병 대응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9일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사진)인도네시아 의사 역량 강화를 위해 람풍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목표라며 내년 초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영 교수는 문헌검토를 통해 인도네시아 의사 양성 시스템 및 감염병 교육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이를 국내 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SWOT 방식을 이용해 비교, 분석했다.

SWOT 분석은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기(threat) 4가지로 구성돼 강점과 약점, 환경적 기회와 위기를 열거하여 효과적인 기업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방법이다.

김 교수는 SWOT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의대 감염병 교육 프로그램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던 부분에 대한 교육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 코스는 감염병 대응 측면에서의 재난 의학 병원 내 신종감염병 대응 시스템 임상의학 측면에서의 미생물 검사 신종 감염병 개론(코로나19 포함) 등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또 한양대병원의 장점과 축적한 노하우와 교육 자료를 내년 2월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세 번째 워크샵에서 시연하고, 현지 교수진과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의사들의 역량 강화를 넘어서 선진국에 편입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으로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하는 초입이 되길 바란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개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발전한 나라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책무로 정부와 학회측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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