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최근 학생들과 일반인의 인성영성 함양을 위한 도서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을 출간했다.

인문의학 도서인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 국문 시가인 도산십이곡을 통해 동서양의 심성론이 강조하는 인성영성의 개념을 인문의학적 시각으로 쉽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대학자 퇴계가 자연을 지칭하는 언어로 진리를 향한 삶을 상징하여 노래한 도산십이곡을 성리학적 언어를 넘어서 현대 의학적 심성론으로 해석한 최초의 도서이다.

한국철학에서 중요시하는 인성이라는 개념을 프로이트의 초자아, 융의 자기, 뇌 의학의 전두전엽, 서구의 영성과 비교하며 현대인의 일상 실존을 중심으로 도산십이곡의 해석 지평을 크게 넓힌 학술적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고어현대어영어한문 가사 악보로 구성한 퇴계가집(退溪歌集)은 성리학 분야의 최초 현대가집이라는 의미도 있다.

착한 사람 많은 세상을 소망한 퇴계는 평생 진리 향한 삶을 살며 만년에 도산십이곡(65)과 성학십도(68)를 만들었다. 두 작품은 쌍벽을 이루며 서로 다른 언어로 퇴계 심성론의 핵심을 담고 있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김종성 교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길을 독보적으로 걷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학과 의학을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의 학문이라며 인문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0 교수는 도산십이곡‘Dear Teacher(선생께 올림)’의 작곡자이다. 퇴계 심성론과 뇌 의학적 심성론을 융합한 철학 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상(2017)을 수상했고, 2021노래로서 도산십이곡의 구현이라는 철학 논문을 발표했다.

저술로는 2014<의사가 만난 퇴계>로 대한가정의학회 출판지원상, 2018년 히포크라테스 철학과 한국철학을 융합한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를 출판했다.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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