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 기해진 연구교수가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주최한 제11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기해진 연구교수는 ‘프로토카테츄산이 이소프로테레놀 투여에 의한 심부전 동물모델에서 심부전을 예방한다’는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했다.

기 연구교수는 심부전 동물 모델에서 프로토카테츄산을 투여하면 심박출량 감소와 같은 심장기능부전을 개선시키고, 심장비대증과 섬유화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관찰했다. 기 연구교수는 프로토카테츄산의 작용기전을 조사하기 위해 전사체를 분석하는 시퀀싱 기술(RNA-sequencing)을 이용했고, 새로운 유전자인 Kmo(kynurenin 3-monooxygenase, 키누레닌 3-모노옥시게나제)가 심장비대증과 섬유화에 관여함을 증명했다. 프로토카테츄산은 페놀산으로 치커리, 버섯, 포도, 녹차 등의 다양한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다.

기 연구교수는 프로토카테츄산과 유사한 페놀산으로 갈산, 겐티스산, 시링산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합물들이 심장비대증, 섬유화, 혈관석회화, 고혈압, 폐동맥고혈압, 심부전 등에 예방 또는 치료효과에 대한 많은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

기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심부전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가 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좌심실 수축기능 저하 심부전 뿐만 아니라 치료제가 부족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도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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