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을 3년째 지켜오고 있는 간호사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이야기가 수기집으로 출간됐다.

첫 번째 수기집에서는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 현장을 지킨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두 번째 출간된 수기집은 반복되는 코로나 재유행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7일 코로나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한 코로나 극복 수기 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수기집 2집에는 코로나 재유행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가족을 대신해 고인의 마지막을 지킨 간호사들의 아픔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무엇보다 임종 전 환자의 가족들이 음압병실 유리창 밖에서 환자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에 환자 곁을 지켰던 많은 간호사들의 아픔과 눈물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갈비뼈가 부러질 때까지 CPR을 하며 사투를 벌였으나 환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김유나 간호사, 가족의 걱정에도 간호사이기에 해야 할 일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병실로 향한 김민영 간호사 등 코로나 영웅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현장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명감. 많은 간호사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사실을 두 번째로 출간된 수기집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환자 곁을 지켜온 간호사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스물다섯편의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코로나 환자들도 누군가의 가족이고 내 가족일 수 있다고 말하며, 국가 위기 속에서 소명감을 갖고 간호 전문직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온 대한민국 간호사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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