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함량을 높여 조영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촉매 및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비용이 저렴한 신규 화합물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차세대 조영제로 개발되고 있다.

분자진단 플랫폼기업인 (주)에스엠엘제니트리(SML제니트리)의 나노 연구개발팀은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에 이와 관련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게재된 논문 제목은 ‘조영증강 CT 이미징을 위한 생체 적합성 요오드 탄소점(Biocompatible carbonized iodine‑doped dots for contrast‑enhanced CT imaging)’이다.

조영제는 인체 조직과의 X선 흡수 차를 이용하여 X선 상에 목적한 부위의 조영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다. 이때 사용되는 조영제는 X선을 흡수할 수 있는 원소인 요오드나 바륨을 포함하는데, 혈장보다 높은 삼투압을 지닌 물질이 혈관으로 주입될 때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비이온성, 저삼투압 및 수용성 조영제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수용성 조영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유기용매와 산, 염기, 촉매 등이 사용되고 있어 비용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SML제니트리 나노연구개발팀의 정요한 박사팀은 분자 당 요오드의 함량을 높여 조영 효과가 우수하며, 촉매 및 유기용매 없이 간단한 수열반응을 통해 탄화된 ‘요오드가 도핑된 조영제용 신규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신규 화합물은 연구를 통해 상용 조영제보다 높은 조영 효과(28% 향상)를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요한 박사는 “분자진단에 첨단 나노기술을 융복합화함으로써 차세대 현장진단기기(POCT) 및 동시 검출이 가능한 다중진단 키트 개발이 가능하다”며 “나노기술을 활용한 핵산추출 및 상온시약 안정화 방안에 대해 후속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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