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는 2028년까지 2,000억원 모금.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 밝힌 의료원 발전을 위한 기금모금 목표다. 처음 황당한 수치라는 생각이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나왔지만 이를 주도한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자신있게 가능한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한 김영훈 교수는 이후 이 목표를 위하여 한발씩 내디뎠고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이 모금계획 자체가 무리였다는 일반적인 지적과는 상관없이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굿굿하게 자신의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결국 지난 2월 말 현재 모은 기금은 총 647억원이다. 2천억원의 절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올해 말까지 목표액의 절반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무부총장의 이 같은 계획은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지금까지 모은 기금은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설립에 집중 투자됐다. 백신연구 분야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감염병 바이러스의 코어를 터치하여 변이에도 통하는 범용(universal)백신 개발이 목표다. 고대의료원이 대한민국 최초 백신 연구 개발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다.

이어 신약개발의 경우 GMP 시설을 비롯한 혁신 신약 연구 플랫폼을 통한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의료정보학교실은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를 실현할 의료빅데이터 표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9월 3개월 동안에는 65캠페인을 열고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6월 5일부터 100일간 진행하여 유례가 없는 약 260억원의 기부금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필란트로피데이를 제정하여 매년 11월 11일에는 기부 가치 공유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정기행사도 개최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기금모금은 그동안 모래알같이 흩어져 있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들이 의료원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고려대의료원 발전에 아주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 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많은 교우들이 모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은 향후 2028년까지 모금되는 2,000억원은 메디사이언스파크, 인재육성 및 장학금, 사회적 난제 해결 등 각 주제별로 나눠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원의 주요 기금모금은 2019년 186억, 2020년 151억, 2022년 310억 등 총 647억원의 모금이 완료됐다.

지난 2019년 1월 기금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한 후 3년 만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김영훈 의무부총장이 재임기간인 지난 2019.12월부터 현재까지 모금액이 약 490억원으로 김 의무부총장의 학내외의 두터운 신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180억에서 2019년 315억을 모금했다. 300억 달성까지 15년이 소요됐지만 고대의료원은 2019년 186억에서 2021년 310억을 모금함으로서 3년 만에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이다.

2021년 310억 모금의 주요 원동력은 ‘65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260억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로제타홀 여사와 김종익 선생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Again, 65만원의 기적’으로 재현된 것이다.

의료원은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2천억 모금 계획을 이미 밝혔는데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50억원(186억원 달성), 2020년 150억원(151억원 달성), 2021년 200억원(310억원 달성) 등 목표액을 훌쩍 넘겼다. 향후 2022~2023년은 각각 250억원을, 이후 2023년부터 계획 마지막 해인 2028년까지는 매년 200억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모금과 관련, “모금은 단순한 기관의 발전이 아닌 의료원을 통한 사회적 투자이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많은 기부자들의 염원을 담아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는 원대한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올해 2022년 모금은 모금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통하여 의료계 기부 문화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필란트로피데이 개최와 크림슨파트너 및 크림슨컴패니언 활성화 등을 통해 원내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자 의전도 강화했다. 전 교직원이 기부자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예우하여 기부 선순환 체계 확립하여 환자 기부 활성화하고 기부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체계적인 기부자 관리,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모금 활동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속의 고려대학교의료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잠 겸 의료원장의 웅대한 꿈은 앞으로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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