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17일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가족 및 집단시설에서 접촉자 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0년 결핵 역학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결핵환자 2만 5350명(신환자 1만 9933명) 중 집단시설에 속한 환자는 7234명이다.

이 가운데 역학조사 실시기준에 따라 총 4188건 (57.9%)을 조사(전년 대비 실시율 1.6%p 증가)했다.

역학조사에서는 집단시설 환자 발생 건수 대비 역학조사 실시 건수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 왔지만, 2020년 역학조사 실시 건수는 전년(4526건) 대비 7.5% 감소한 4188건이었다.

집단시설별로 보면, 직장 2090건(49.9%), 사회복지시설 821건(19.6%), 의료기관 651건(15.5%), 학교 325건(7.8%) 순으로 확인됐다.

2020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102명(10만 명 당 93명)의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1만 1494명을 발견했다.

집단시설의 결핵환자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49.7%,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치료완료율은 79.5%였으며,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59.9%,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치료 완료율은 57.6%였다.

질병관리청은 결핵 검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553개)과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 560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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