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12일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파악해 이를 알림으로써 폭염에 의한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협력 응급실(2021년 496개)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 받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가 감시 결과를 충분히 활용해 폭염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별 온열질환자 신고현황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763명) 감소했다. 이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 장마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사망 9명은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예방을 위해선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은경 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초여름 갑작스런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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