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사용 빈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2월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전면 공개한 이후 2005년 1분기 처방률이 64.8%였던 것이 지난해 1분기에는 62%로, 2분기 대비에서는 65.9%에서 54.1%로, 3분기는 66.4%에서 54.5%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 감소는 의원급이 3분기 대비 12.1%나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덜어졌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소아과가 16.9%로 두드러진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이어 이비인후과 11.1%, 가정의학과 10.1%, 일반의 9.3%, 외과 5.9%의 순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월 처방률을 공개한 주사제의 경우 2005년 3분기에 처방률이 26%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3.2%로 2.8%가 줄어들었다.

이는 중증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은 0.2%가, 그리고 종합병원이 0.6%, 병원과 의원이 각각 2.4%와 3%가 하락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과의 처방률이 5.4%로 가장 낮았으며 비뇨기과는 44.9%로 가장 높았고 외과 42.7%, 정형외과 36.5%, 내과 23.2%, 이비인후과 13.4%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35%), 전남(34.6%), 충남(34%)이 높은 반면 서울(19.2%), 경기(21.1%), 광주(21.5%) 등은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외래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률로 미국은 5% 이하, 호주 2% 이하, 영국.스웨덴 각 1% 이하를 권장하고 있어, 아직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사약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주사제 처방률 감소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개선이 미흡할 경우 요양급여 비용의 가감 지급 등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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