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의 “방목의료봉사단”이 지난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동안 우즈베키스탄공화국에서 의료봉사라는 미션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김병길병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목의료봉사단은 수술팀인 이용해 조필동(성형외과) 박동호(마취과)교수와 진료팀인 원영준(내과) 유황재(소아과)교수를 중심으로 전공의 홍성일(내과) 김명수(소아과) 김근식(성형외과)3명, 인턴 이창현 이선용2명, 의과대학생 조광천 안상준 최명준 최석환 이동훈 5명 간호사 정지연 양난화 박연식 3명등 25명으로 조직됐다. 기증할 기기들의 설치를 위해 송범진 의용공학팀장이 동행했다.

방목의료봉사단의 2006년 총예산은 6만불에 가까운 의약품을 비롯하여 사마르칸트국립의과대학생 10명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매년 통역을 맡아 수고해주고있는 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전달된 장학금, 올해 수술실에 기증된 잔신마취기 자불소독기 전기소작기 석션등의 장비, 왕복비행기값과 숙소 식사등의 일체의 경비등이다.

이러한 활동비용은 직원들이 평소 기부한 성금과 의료봉사을 위해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 봉사단원들의 회비 기업체들의 후원등으로 마련되어 “의료봉사”의 순수한 의지를 그대로 담고있다.

방목의료봉사의 일정은 서울에서 출발, 수도인 타쉬켄트에 도착해서 6시간에 걸처 버스로 자매대학이 소재한 사마르칸트에 도착해서 시작됐다.

도착 첫째날인 17일 오후에는 사마르칸트국립대학 강당에서 재학생과 교수요원등 3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압프랍” 총장의 환영사에이어 김병길병원장은 답사를 통해서 “지난 4년간의 걸친 양대학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길병원장은 총장에게 수술실 기기들과 명지병원 수술실이라는 현판을 함께 기증했다. 사마르칸트에서 이미 선발한 10명의 장학생들에게 일일이 김병길병원장이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증과 전달이 있을때마다 학년별로 거의 다 참석한 듯한 재학생들로 꽉 메운 강당이 떠나갈 듯이 박수가 쏟아졌다.

특강일정만 별도로 참석한 안명옥의원(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의료보험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사마르컨트국립대학에 기증할 전신마취기 자불소독기 전기소작기 석션등의 수술실용기계 설치를 위해 송범진의용공학과장이 동행했다. 송팀장은 이미 작년에 기증한 혈액투석기등 각종 기기들의 고장과 오작동등을 바로 고치는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봉사팀은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진료에 나서 수술실에서는 이미 메일로 주고받은 수술환자들의 진료를 시작으로 3일에걸쳐 언청이수술부터 손가락기형 화상흉터등 국소또는 전신마취로 31명에 실시됐다. 수술 첫째날에는 사마르칸트대학병원뿐만아니라 인근 종합병원에서 외과의사에서부터 두경부외과 이비인후과등의 외과의사들과 레지던트 학생들의 참관으로 수술실은 만원을 이루었으며 천장 유리창으로도 학생들의 참관이 이어져 배우고저하는 열의와 분위기는 한마디로 대단했다.

외래진료팀은 사마르칸트내에 소재한 마을 회관에서 3일에 걸쳐 355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주식인 빵과 설탕, 기름밥으로 통하는 볶음밥과 양고기를 비롯한 소고기 닭고기등의 육류와 야채와 과일(일조량이 높아서 단맛이 높고 수확이 잘된다), 우유 치즈등의 주식으로 인해 대부분이 비만이며 고혈압 당뇨 관절염등의 환자가 많다.

우리나라 6-70년대처럼 화상 언청이 기형등 후진국형의 질환빈도도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마르칸트일정에 이어서 타쉬켄트로 돌아와서 고려인촌의 진료에 하루의 시간을 보냈다.

고려인촌의 경우는 확실히 고려인들끼리의 결혼으로 한국형의 얼굴을 그대로 유지하고있으며 우즈벡 타지크 러시아어를 혼용하는 데에 비해 통역을 고려인 2세대가 맡아서 훨씬 편하기까지했다.

고려인촌의 진료는 김병길병원장이 특별히 준비해간 50여개의 돋보기 안경을 노인들에게 나누어주어 큰 인기를 끌기도했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방목의료봉사단은 명지학원재단 이사장인 방목 유영목의 호를 따서 기독교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기위해 세워진 순수 자원봉사단체이다.

봉사단은 인근 노인뿐만아니라 무의촌 진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올해로 4년째 이르고있다.

명지병원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인연은 현재 타쉬켄트에서 의료선교활동중인 고세중(소아과) 안신기(심장내과)선교사가 세운 열방친선병원을 도우면서 시작됐다.

김병길병원장이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타쉬켄트 국립소아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양교의 친목을 도모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금까지 유지되고있다. 이러한 배경을 시작으로 정년후 명지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길병원장은 관동대 의과대학과 사마르칸트국립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새로운 의료봉사사업을 펼쳐오고있는 것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땅”의 뜻을 지니고있는 탄의 나라중의 하나로 카자흐스탄 아프카니스탄등 러시아로부터 독립된 중아아시아 실크로드의 중심국이다. 알렉산더대왕으로부터 징기스칸등 외침을 많이 받아오다가 “아무르 티무르”의 출현으로 세워진 나라로 크게 수도인 타쉬켄트, 옛수도였던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등 4개의 큰도시로 이루어져있다. 티무르무덤이 사마르칸트에 있을만큼 “푸른도시”라는 뜻을 가진 큰 원형돔과 모스크(무슬람의 성전)등이 유명하다. 이들 돔에는 이미 4세기경에 청자인 도자기와 금으로 장식되어있음 만큼 도자기가 유명하다. 격자무뉘는 오늘날까지 찻잔과 양탄자등에 그대로 사용되고있다.
티무르가 존경하던 스승의 무덤이 왕의 무덤보다 큰 것만보아도 알수있듯이 학자가 많이 배출된 나라이기도 하다. 왕자중의 하나가 천문학에 밝아 그 유적이 많이 남아있으며 곳곳에 유명한 시인과 학자의 동상이 서 있을만큼 이미 4-7세기에 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길만큼 조용한 현자의 나라이다. 구소련으로부터 독립전 정책적으로 주소득원인 밀과 목화를 주로 경작하고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