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이 지난 23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KoDARC)’이 지난 23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KoDARC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중증 약물알레르기 현황 조사, 위험인자 발굴, 진단과 치료법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이 컨소시엄은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를 비롯해서 세브란스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서울대 약학대학 임상약학실, 서울대 의학연구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연구소,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연구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KoDARC은 앞으로 대학, 병원, 연구소,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약물알레르기 연구기관의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여 약물알레르기 분야의 ‘산학연병관’ 친화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KoDARC 발족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에 노력하겠다. 이울러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약물알레르기 연구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발족식에 이어 약물알레르기 연구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울의대 강혜련 교수는 “낮은 발생 빈도로 인해 일반인과 임상 의사들이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는 “유전적 원인으로 가족에게 동일한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환자를 포함한 가족 전체에 대한 유전학적인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이재현 교수는 “약물알레르기 연구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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