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택 총장(좌측 세 번째)과 故 임세원 교우 가족

 본인의 생명이 위협받는 긴박한 순간에도 타인을 배려하며 의로운 삶을 살았던 고려의대 출신의 故 임세원 교우(의학 90학번)의 유가족과 동기들이 후학들을 위하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의사였을 뿐만 아니라 생의 마지막까지 정의로웠던 故 임세원 교우의 유가족들은 의사로서의 참된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동기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모교에 2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지난 1월 26일 임 교우 유가족들과 의대 90학번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고려대 프레지던트챔버에서 임 교우의 배우자인 신은희 교우(간호 90학번)를 비롯한 장·차남 등 유족과 동기회가 함께 했으며, 정진택 고대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어 해연의학도서관에서 ‘임세원 · 90학번 교육실’ 명명식을 가졌다.

유가족인 신은희 교우는 “무엇보다 모교를 향한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그 마음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장남에게 장래희망을 묻자 “아버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백종우 교우를 비롯한 교우 일동은 “친구를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에 동기들이 마음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임교수의 열정과 헌신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소중한 마음과 정신은 모든 고대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임세원 교우는 모든 의료인으로부터 존경받을 참의사로서의 삶을 살았다”면서 “숭고한 마음을 전해주신 임세원 교우와 동기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후학들에게 그 귀한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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