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 '카나브'/ 사진=보령제약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 처방 시장도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LG화학의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는 지난해 처방액 1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단일제 및 복합제 제품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출시된 '듀카로'가 출시 6개월 만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1,062억 원을 기록하며 국산 신약 중 먼저 1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고지혈증약과 고혈압약 등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코로나19 타격에도 처방 조제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약 '로수젯'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 22.4%가 증가했으며 유한양행의 고지혈증약 '로수바미브'는 19%, 종근당의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는 9.7% 증가했다.

이어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5.8%,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4.2%, 종근당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는 3.4% 증가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질병이 동반하는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 코로나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제약사들의 처방액 매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미약품의 처방조제액 경우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66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종근당은 0.5% 증가한 5809억 원, 유한양행은 3.1% 증가한 3073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카나브 패밀리 효과일까 보령제약은 지난해 대비 8.6% 증가한 188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제약 관계자는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을 살펴보면 혈당, 혈압, 혈중지질 등 연관성이 깊은 것을 알 수 있다”며 “다제복용 하는 환자군이 많아 처방매출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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