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병원그룹 권준명 빅데이터본부장

최근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에서 심장 분야 인공지능 논문 4편이 잇따라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권준명 본부장을 필두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김경희·이수연 과장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세계적 학술지에 3건의 논문이 연속 등재된 것이다.

먼저 권 본부장이 연구한 논문 1건은 지난해 10월 6일자로 스칸디나비아 응급외상학회지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환자의 건강이 악화되면 심전도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기반으로 변화를 감지하여 24시간 내 사망을 예측한 것이다. 총 4만7,000개의 심전도를 사용했고, 24시간 내 사망 이외에 2주 내 사망과 중환자실 입원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관한 학술 논문도 발표됐다. 권 본부장과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완기 심부전 진단 AI 논문이 유럽심장학회지 산하 디지털헬스에 12월 10일 게재됐다. 이완기 심부전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절반에 해당되며,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으나, 진단이 어려워 초기에 발견되지 못해 결국 수축기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따라 심전도를 통해 초기에 이완기 심부전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한 논문이다.

또한 권 본부장, 심장내과 이수연 과장, 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 조영훈 실장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여 심전도 분야에 도입한 논문이 지난해 12월 1일자로 세계심장학회지에 실렸다. 심전도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기술은 많으나, 심방세동 진단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연구로는 세계 최초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에는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 생체신호 AI 기업인 메디컬 AI, 헬스케어 기업인 바디프랜드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권준명 본부장은 “현재 우리는 심장 분야 인공지능 개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심혈관질환 진단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종병원그룹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는 원내 사망 예후 예측, 심정지로 내원한 환자의 소생 가능성 예측, 심전도만으로 심부전이나 판막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과 관련하여 최근 3년 간 20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하면서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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