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 실기시험을 보지 못한 의대생 2700명이 내년 의사로 배출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96.4%가 인지하고 있었다.

정부의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찬성’은 58.7%, ‘반대’는 39.3%로 집계됐다.

   
 

세부 집단별로는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 찬성은 여성, 20대, 50대 이상에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에서 높았다. 반대는 30대, 40대, 자영업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원‧제주 지역에서 찬성이 87%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도 찬성 52%, 반대 45.4%였다. 학력은 중졸 이하, 고졸, 대학 이상 모두에서 찬성이 더 높았다.

대학병원 비이용군(66.8% 찬성)이 대학병원 이용군(50.7% 찬성) 보다 재응시에 대해 더 찬성했다.

국내 의료 서비스 전반 만족도를 살펴보면, ‘만족’(매우 만족: 12.1% + ‘만족하는 편’: 40.2%) 한다는 긍정 평가 응답은 52.3%, ‘불만족’(전혀 만족하지 않음‘:2.7% + ’만족하지 않는 편‘:6.5%)한다는 부정 평가 응답은 9.2%로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 비율 대비 43.1%p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의대생 의사 국사고시 재응시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졌다”며, “2021년에 인턴 인력 90% 감소와 그 후 5년 동안 계속되는 전공의, 전임의 부족 사태로 초래될 종합병원의 의료대란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를 하루 빨리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표본크기와 조사 방법은 총 606명, 유선 번호 152명(25.1%) + 휴대전화 454명(74.9%)의 전화면접조사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 포인트였다. 응답률은 25.7%(유선: 18.7%, 무선: 29.4%)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