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서울아산병원 박덕우교수, 박승정교수, 울산대병원 박상우 교수

심장기능이 중증으로 저하된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치료가 스텐트 시술보다 예후가 좋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환자들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상우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아시아 주요 50개 병원에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으로 등록된 환자 3,488명을 심장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우회수술과 스텐트 시술의 성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심장기능 저하를 보이는 환자군 증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에서 치료 후 사망·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수술 치료군보다 2.2~2.5배정도 높았다. 반면, 정상 심장기능이나 경증의 심장기능저하 환자군에서는 스텐트 시술 성적과 수술적 치료의 결과가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의 심장기능 상태에 따라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비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 연구로 기저 심장기능에 따른 올바른 치료선택에 임상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며, “심장기능이 저하된 좌주간부질환은 중증도가 매우 높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의료진이 협력해 진료하는 하트팀(Heart Team)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좌주간부질환 치료방법 비교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장 분야 가장 권위 있는 논문 중 하나인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20.589)’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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