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사진)이 24일 우리 일상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24일 모두발언문을 통해 “지금은 전국적인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으로 지난 사흘 동안 천 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고, 23일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도 100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20%에 달한다는 점이다. 카페, 음식점, 직장, 병원 등 생활공간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누구나 전파자가 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박 장관은 “출퇴근,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회식과 단체 행사 취소하며, 회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사람들과 접촉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이나 방문계획도 취소하거나 미뤄 줄 것을 부탁했다.

지자체에서는 2단계 거리두기 지침이 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점검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추적검사를 당부했다.

의료계에는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목표”라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방역현장과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현장을 함께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