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국내 연구진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연이어 개발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은 지난 6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 모델아이(model eye)' 장치 개발에 이어 최근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특허 제 10-2132214호, 등록일 2020년 7월 9일)

이동형 모델아이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쉽게 들고 이동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밤에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의 실제 현상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 후 실제의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과거 실험실 광학테이블에 고정된 모델아이 장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표준화된 시표를 촬영해 해당 인공수정체의 광학적 기능을 평가했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한 것이다.

▲ 황호식 교수

황호식 교수는“이동형 모델아이로 촬영해 놓은 원거리, 근거리, 밤에 촬영한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서“이번 장비를 이용하여 현재 시판중이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2020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백내장 수술 전에 환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의 개발’을 2020년 3월부터 수행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