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해 지역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김강립 복지부차관>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각각 2일과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 신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해 지역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방문판매업소 268개소를 현장 점검하고,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2개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또한 1492개소의 교회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 및 모임 최소화를 지도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전라남도는 노인, 장애인 등 복지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687개소의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했다.

정부는 즉각대응팀을 광주광역시에 파견해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자 급증에 대비해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경증 환자는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교육청 등과 협의해 광주 북구 지역 180개교 전체(유, 초·중·고, 특수)에 대해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중이다.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6일부터 광주시청에 군 협력관 2명을 파견하는 한편, 광주시청, 광주역, 송정역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상감시를 위한 인력 12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근 2주간 지역사회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 2주간(6.7.∼6.20.)의 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19.4명으로 이전 2주간 33.4명에 비해 14명 줄었다.

반면 지역적으로는 환자 발생이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전파 양상에 있어서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 종교시설 등의 소모임을 통해 작은 집단감염을 여럿 형성하며 감염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단감염 환자수는 12건으로 이전 2주간(6.7.∼6.20.)의 14건에 비해 2건 감소했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은 기존 9.9%에서 10.7%로 상승했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 미만이었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15.8명 발생했으며, 그 전 2주에 비해 5.9명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 안에서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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