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제9대 이사장에 강순희 교수가 24일 임명됐다.
신임 강 이사장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11시로 예정된 취임식 대신, 전 소속기관을 연결해 ‘코로나 19 대응 긴급확대간부 회의’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는 경영방침 공유로 대신했다.
첫 회의에서는 감염증 산재신청에 대한 신속한 산재보상과 요양지원을 지시하고, 공단병원 및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 직원보호대책 등을 점검했다.
또 공단 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본부 및 관할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감염병 치료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사를 대신한 경영방침 공유를 통해 “‘공감’과 ‘혁신’이라는 두 가지 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모든 가치 판단에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사람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공단의 정체성 재확립과 새로운 도약기반을 위한 혁신경영으로 노동복지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제9대 이사장의 24일 첫 업무는 취임식 없이 ‘코로나 19 대응 긴급확대간부 회의’로 시작했다. |
이러한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공감경영’, ‘협업기반 책임경영’, ‘미래지향 혁신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고객 관점의 생각과 행동을 통한 신뢰확보를 위해 “고객 중심의 공감경영”을 펼쳐나가고, 효율적 사업운영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업기반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대비 변화와 혁신을 위해 ‘미래지향 혁신경영’ 실천으로 공단이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노동복지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한 셈이다.
강 이사장은 오현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고용정보원장(2003-2006년), 노동고용정책비서관(2006-2008년),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1988-2012년),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2012-2020년)를 역임한 노동, 고용, 근로복지 분야의 전문가다.
임기는 24일부터 2023년 2월23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