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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
비만연구醫, 건강한 체중으로 비만과 신종 코로나 극복하자
2020년 02월 13일 (목) 11:13:09 윤상용 기자 yoon2357@empal.com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 예방의학 의학박사, 가정학과 전문의)는 비만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비만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을 증가시키는 이유로 ▲증가된 지방 세포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점 ▲렙틴의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이 증가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만드는 점 ▲감소한 아디포카인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이유로 인해 감염에 대한 저항도가 떨어지게 되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비만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비만한 사람은 치주질환에도 걸리기도 쉬우며, 병의 심각도를 매우 증가시킨다는 지적이다.

의사회는 일례로 200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A(H1N1) 대유행 시 비만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적시했고, 한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비만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1.81배 ~ 2.74배 더 증가했고, 입원 할 확률은 8.9배 더 증가했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아시안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만한 사람에게서 A형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적게 나타났고, 백신 효과도 감소했으며,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을 지닌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를 42%기간 동안 더 오랫동안 배출하는 것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반대로 인체에 감염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중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만드는 균들도 있다며, 아데노바이러스 Ad36에 걸린 뒤나, 헬리코박터 균을 제균 한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것을 증명한 논문들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처럼 감염이 쉽게 비만을 만들고, 비만으로 인해 감염에 쉽게 걸리게 되므로, 비만을 줄여 정상 체중, 즉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또 한가지 이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감염증으로 우한 진인한병원(Jinyintan Hospital)에 2020년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입원한 99명의 환자를 분석한 중국 중난산(Nanshan Chen)의 연구에 따르면 11%의 사망률을 보였는데, 그 중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 증가를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우리나라에 유행했던 MERS를 살펴보면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MERS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더욱 증가해 35%(30%-60%)에 달했다며, 이상의 결과를 볼 때 MERS나 일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동반했을 때 중증질환 및 높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보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비슷한 가설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염병의 사망율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강조하고,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과도한 공포보다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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