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현혈 인구도 급격히 감소, 2월 중순에는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을 믿도는 3일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환자 수술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늘어나 국민들의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개인헌혈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만명 이상 감소하고, 예정됐던 단체헌혈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적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월 9일 현재 혈액보유량은 평균 3.4일치(O형 3.4일, A형 3.2일, B형 4.2일, AB형 3.5일)에 불과, 현재와 같이 헌혈자가 감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13일 경에는 혈액보유량 3일 미만의 혈액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바이러스 발생 이후 군부대, 기업 등의 예정되어 있던 헌혈행사 취소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에는 헌혈 보유량이 4.9일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혈액 보유량은 3.4일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박경서 韓赤 회장은 “현재 혈액보유량은 전년 대비 1.3일분 이상 적은 상황이며, 2월 중순부터는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을 크게 믿도는 3일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과거 메르스와 사스 위기 때에 보여준 인도주의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정유석 안전관리팀장도 “우리 몸속 혈액량의 15%는 여유분이며, 헌혈량은 7~10%로 헌혈을 하여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수혈이 긴급히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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