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우 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는 병원 경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과 최고의 규모와 인력을 갖추고 있는 김안과병원이 ‘원칙과 기본’ 진료 방침위에 연구와 교육 강화라는 색을 입힌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은 새로운 목표가 아니라 그동안 추구해왔던 것으로 이를 더 다지고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신임 장재우 김안과병원 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필요한 검사는 자제하고 (심평원 기준에 맞지 않아 청구하지 못하더라도)꼭 필요한 검사는 한 후에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토록 하는 병원”이라며, “2년 뒤 개원 60주년이 되는데 근본을 다지면서 기초를 더 단단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SCI에 등재된 저널에 매년 20-30편 발표하고 있고, 이 곳서 수련‧교육을 받은 의사 가운데 현재 대학병원서 교수로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며, “의료진 능력과 진료결과는 대학병원 못지 않다”고 강조했다.

외국 의사와 간호사에게도 문호를 넓혀 활발하게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대학병원이 아니어서 교육비자가 나오지 않는 관계로 기간은 단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안과 봉사활동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사실상 무의촌이 없기 때문에 주로 해외에서 펼친다. 캄보디아에는 두 개 수술실을 갖춰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상주시켜 현지 의료인과 직원들이 숙달할 때까지 교육도 진행한다.

대학병원 환자쏠림이 크지만 안과의 경우 큰 영향은 없다. 전문병원이기도한 김안과병원은 그래서 개원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닥터스 핫라인’을 통해 개원가에서 진료시, 또는 수술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처리하도록 병의원 555곳과 협력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 닥터스핫라인 전용 핸드폰 번호도 공개해 필요하면 담당의사와 직접 연락이 가능토록 하고 있으며, 특별한 상황이 없는한 가장 빠른 시간안에 피드백도 하고 있다.

개원가를 경쟁자로 생각하기 보다는 상생을 고민하고 있다는 장 원장은 “지금까지 잘돼 있는 부분은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교육‧연구‧임상연구 강화, 젊은 층에 대한 병원 홍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 평가, 전문병원 심의, 전공의 수련환경 심사 등 겹치는 부분이 있거나 잦은 평가는 서류준비에서부터 준비에 어려움이 크기에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안과병원은 최근들어 심해진 공간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증개축이나 분원 설립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장 원장은 연세의대 졸업 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아주의대 조교수를 거쳐 개원을 경험했다. 지난 2006년부터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전문의로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 부원장을 맡아왔다.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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