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3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 의료계 중진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 정부와 의료계가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의료계가 풍요롭고 번영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최대집 의협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그동안 정부의 일방통행식 의료정책에 맞서 ‘한국의료 정상화’를 향하여 질주해 왔다”며, 새해에도 진찰료 현실화 등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가 우려했던 대로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 건강보험 재정 위기 등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전직역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임영진 병협 회장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쥐띠 해인 올해 현실에 맞지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우자고 강조했다.

또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과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는 저수가, 의료 양극화 등으로 병원계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콜라보 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병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의료비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누구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국민의 의료비를 줄이고 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개선해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과 만성질환 증가 등 앞으로 마주할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계와 함께 대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으로 의료계,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장 의료인을 무시하는 국정운영으로 의료계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의료계와 당(黨)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의료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와 공공의료 확충은 정부책임이라며, 규제를 풀고 의료가 미래 먹거리로 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의료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의료계이고 공단은 재정을 책임지고 있다며, 의교계와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해 축하 떡케익 커팅식에 이어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은 건배사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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