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9월 29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국내 최초로 통합종양 및 완화의료 부분 인증센터로 선정됐다.

ESMO는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와 더불어 국제 종양학 분야에서는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단체로, ESMO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질 수준이 높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울산대병원은 2013년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시작한 후 암생존자 클리닉 운영 등 암환자 돌봄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정립하는 등 지역의 종양 및 완화의료 수준을 향상시켰다.

울산대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및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이번 ESMO평가를 준비했다.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올해 5월과 6월에 총 13개 평가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ESMO는 울산대병원의 종양치료 및 호스피스 치료 관련 시설, 인력, 장비, 환자안전, 환자 케어, 지속적인 질 관리, 포괄적 재활 프로그램 등에서 유럽 기준을 충족시키는 높은 의료수준을 보여줬다며, 인증센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센터 지정 시상식에는 고수진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이 대표로 참석하여 인증기관 증서를 수여 받았다.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21개 의료기관이 추가되어 현재 총 237개 기관이 지정됐다. 인증센터는 3년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