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이식후 이대서울병원 의료진과 환자가 기뻐하고 있다.<사진 이대서울병원 홍보실>

지난 5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이 첫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지난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김00 씨는 개인병원에서 치료 중 혈압 상승과 부종으로 인해 만성 신장병, 고혈압, 단백뇨 치료를 받았지만 신장 기능이 계속 나빠져 투석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당초 6월에 아내의 장기를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검사 중 김 씨의 잠복 결핵이 발견돼 3개월 약물 치료 후인 9월에 이식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2일 김광현 비뇨의학과 교수와 송승환 장기이식센터 외과 교수가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마쳤으며, 환자는 25일이 지난 현재 건강하게 회복중이다.

수술 후 김 씨는 “처음 이식 수술을 위해 이대서울병원을 찾았을 때 이제 막 개원한 병원이라 주변 사람들의 평을 듣기 힘들고, 아는 지인이 없어 힘들었지만 실제 진료를 보면서 걱정은 안심으로 바뀌었다”면서 “모든 의료진들이 저와 아내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특히 담당교수가 수술 전부터 퇴원까지 모든 진료에 꼼꼼히 챙겨 주시는 모습에 무한 신뢰를 하게 되었고 간호사와 코디네이터의 진심어린 보살핌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병원은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의 새로운 병실 구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며 각종 장기이식, 암, 심뇌혈관질환 분야를 중점 특화 분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홍근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신장 이식 수술 성공은 병원의 중점 육성 분야인 장기이식의 첫 걸음을 내디딘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 서남권 대표 장기이식 전문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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