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사한 포장으로 문제가 된 해당 의약품/ 자료 제공=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점안액을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에 유사한 의약품 겉포장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은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인공눈물과 오플록사신을 주성분으로 한 항균제 포장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해 조제 과정에서 약이 바뀌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민원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약사회는 “의약품 포장과 표시에 관한 약사회원과 일반인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약사의 현장에 맞춘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며 정부는 의약품 포장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약국이사는 “제약사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거의 모든 제품의 포장을 유사하게 만드는데 이는 제품명이나 함량 확인을 어렵게 해 오히려 조제 업무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실제 오·투약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제약사는 자사 제품의 외부 포장을 즉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약사회는 포장을 개선해 달라고 접수된 민원은 해당 제약사와 개선방안을 협의해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유사포장이나 표시 등 관련 민원은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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