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제영수 전문의가 강연하고 있다.

난소암은 최초 진단 시 약 80%는 병기가 3기 이상에서 발견되고 초기 난소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될 확률이 매우 낮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되면 그 치유율은 매우 높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제영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13일 열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부인과 암에서 암지표 검사의 종류 및 의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제영수 전문의는 여성암 가운데 높은 발생률을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진단을 위한 최신 진단법 및 검사방법을 소개했다.

현재까지 난소암 검출과 치료 모니터링을 위한 혈청 표지자 검사로 CA125, HE4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피성난소암의 20% 정도에서는 CA125가 검출되지 않아 민감도가 낮고, 단독검사로는 난소암의 조기진단에 한계가 존재한다.

제영수 전문의는 이날 “최근에는 난소암 검사의 한계점을 개선한 ROMA score 검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조기에 난소암 진단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ROMA score를 활용하여 CA125 및 HE4 검사를 병합하여 진단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도 초기 암의 경우에는 자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검사로는 단순 자궁경부 세포 도말 검사와 액상 세포 도말 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HPV DNA test), 혈액 종양 표지자 검사(SCC) 등이 있다.

제영수 전문의는 “HPV에 감염 되어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자궁경부 세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HPV 유전자형 판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여성암 가운데 급증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질 초음파, 조직검사에 의해 진단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조기에 자궁내막암을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로는 ‘종양표지자 검사(CA-125, CA 19-9, CA 72-4)’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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