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최규선 교수

환자의 편암함과 제조시간 단축 등을 이유로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생체적합성 두개골 이식 제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의료기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된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최규선 교수는 지난달 25일 “최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전적인 두개골 성형술과 비교해 더 안전하고 생체적합성을 보완한 제품을 개발해 치료 후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혈관질환과 두부외상 환자들은 뇌압이 높은 경우 두개골 제거술을 통해 뇌압을 줄이고 상태가 안정화되는 1~2개월 뒤에 두개골을 원상복구 해주는 두개골 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관된 두개골은 혈류가 차단돼 크기와 모양이 변하거나 감염, 골흡수, 상처치유 지연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최규선 교수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두개골 이식 제재 개발에 대해 “두개골 복구 시 환자에게 맞지 않으면 티타늄이나 플라스틱 재료를 이용해 이식 수술을 하고 있으며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목표로 두고 3D 프린팅 기반 두개골 이식 제재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두개골 복구 시 정확도가 향상되며 결손 부위를 보완할 수 있어 정량적인 개선을 달성하는데 장점이 있다. 또한 골흡수에 대한 위험이 없어 세균의 증식 억제 및 감염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생체적합성 두개골이 개발된다면 향후 감염의 위험이 줄고 골대체제로서 자가골과 유산한 강도를 구현해 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최규선 교수뿐만 아니라 3D 프린팅 회사, 의료기기 회사, 한양대병원, 타대학 치과병원 등 연구진이 유기적으로 구성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두개골 이식 수술이 안정화 될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등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 기술의 해외 전파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해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맞춤형의 안전한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뇌혈관 질환, 두부외상 등의 난치성 환자의 치료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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