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희 주임교수

제17회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 국제학술심포지엄이 28일 연세의료원 종합관 337홀에서 열린다. 심포지엄 이후엔 제42회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가 이어진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주임교수 이주희)과 피부생물학연구소(소장 이주희)가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피부암에서의 새로운 통찰(New Insights in Cutaneous Oncology)’.

이주희 교수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악성흑색종은 전체 피부암의 1%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피부암이나, 전체 피부암에 의한 사망 중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는 고위험 침습암”이라며, “국내에서도 매년 인구 10만명당 1명 이내로 발생하나 그 발생률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치료법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악성흑색종의 병인과 관련하여 Hensin Taso 교수의 유전성 악성흑색종의 유전학과 연세의대 이충근 교수의 흑색종 전이 기전에 대한 강의와 함께, p53 활성화와 악성흑색종 종양세포의 조직 내 이동억제를 타킷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두 국외 연자 (대만 Tzu Chi 대 Chung-Hsing Chang 교수, 프랑스 퀴리연구소 Alain Mauviel 박사)가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국내에서 더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을 주제로 병인, 광학진단기법 및 수술적 치료 후 재발위험도 관리 등이 발표된다.

이주희‧김도영 교수에 따르면 흑색종은 종양을 유발하는 독특한 유전자 변화가 있으며, 이중 BRAF 유전자를 포함한 몇몇 유전자들은 항암제 개발이 됐으나 NRAS, GNAQ 등 대다수 유전자는 아직 치료제 개발 단계에 있다. 변이된 유전자 교정을 하는 형태로 항암치료 하는 것이 현대 치료연구의 큰 방향이다.

한신차오 교수는 기존의 임상 기준에 따른 흑색종 분류를 유전적 변이 기준으로 재정립한 장본인이다. 특정유전자질환이 변이를 한다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그는 이날 강연에서 신호전달 경로와 흑색종 분류 맥락에서 유전학에 대한 이해, 표적치료의 성공과 실패, 흑색종 종양 증후군의 생물학적 병인에 대한 최신 지견 등이 소개할 예정이다.

이주희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흑색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 분야에 대한 임상과간 학문적 교류, 최신지견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흑색종에 대한 국내 연구를 활성화시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피부과전문의뿐 아니라 면역학, 유전학, 혈액종양내과 등에서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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