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이웃으로, 가까이 다가가 보는 공감을 경험토록 하는 장이 열렸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단장 윤석준)은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 마지막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3일 개최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특별자치도지사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정신건강포럼은 매우 뜻 깊다”면서,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없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학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김문두 제주특별자치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제주특별자치도 정신건강현황 및 정신건강 정책 제안’을 주제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발표했다. 특히 “국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예산의 확보”라면서 관계부처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ㆍ제주특별자치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첫 순서는 니나내나밴드가 마음공감 음악콘서트로 시작됐다. 이 밴드는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 정신장애 당사자가 정신적 어려움의 경험과 회복 과정 등을 주제로 직접 작사, 작곡해 활동한다.

이어 강지언 원장(대한정신의료기관 수석부회장)과 이정하 대표(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박은정 활동가(정신장애 당사자)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오픈 채팅방을 사용해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오승민 사무관은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이라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인프라 및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적 국가 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은 경기도를 시작으로 강원도, 대구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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