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주(성분명 아벨루맙)의 출시를 기념해 메르켈세포암 질환 현황 및 바벤시오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됐다.

이번 행가는 바벤시오주가 지난 3월 22일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를 위한 단독 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한 후 하반기 국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서울대학교암병원 종양내과 김미소 교수는 “메르켈세포암은 국소림프절 침범 및 원격전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피부암”이라며 “현재 4기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며, 바벤시오주를 제외한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에 대해 허가된 요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머크 의학부 메디컬 디렉터 제임스 예 박사는 바벤시오주의 주요 임상연구인 JAVELIN 시험의 일부인 JAVELIN Merkel 200을 소개했다.

항암화학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메르켈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JAVELIN Merkel 200의 Part A 임상에서 바벤시오주는 평균 생존기간(OS)은 12.9개월이었으며, 분석시점에서 도출된 종양 반응은 93%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74%는 최소한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치료받은 이력이 없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art B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39.7%는 객관적 반응을, 13.8%는 완전반응을, 25.9%는 부분반응을 보였으며, 종양 반응의 89%가 3개월 이상, 78%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대표 송찬우 전무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메르켈세포암 치료 분야에 화이자가 머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한 바벤시오®주를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벤시오주가 앞으로 국내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벤시오주는 지난 2017년 FDA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초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제로 승인 받아 미국 및 EU 28개 회원국에서 발매되었으며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허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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